이도연 변호사 | 뉴로이어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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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분야: 성범죄 피의자 변호, 피해자 고소 대리, 불법촬영, 딥페이크 성범죄, 비동의 촬영물 유포, 통신매체이용음란, 사이버 스토킹, 명예훼손, 사기, 보이스피싱, 교통사고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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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법뉴스
2026년 6월 19일출처: 이도연 변호사

알바였는데 보이스피싱 연락받았다면

핵심 요약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현금을 받아 전달했는데 경찰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연락이 오면, 먼저 “몰랐다”는 말만 반복해서는 부족합니다.

이도연 변호사 법률 해설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현금을 받아 전달했는데 경찰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연락이 오면, 먼저 “몰랐다”는 말만 반복해서는 부족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건은 사기죄, 사기방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수사될 수 있고, 사기죄는 형법 제347조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문제됩니다. 조사에서는 범행 전체를 알았는지뿐 아니라, 범죄일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 있었는데도 역할을 계속했는지를 봅니다.

경찰 연락을 받은 뒤에는 내가 받은 지시, 돈을 받은 장소, 전달 방식, 보수 약속, 대화 기록을 시간순으로 맞춰봐야 합니다. 기억나는 대로 말하다가 날짜나 금액이 엇갈리면 “몰랐다”는 설명 자체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고의가 없었다는 말은 어디까지 통할까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은 말로만 판단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왜 그 일이 정상적인 아르바이트라고 믿었는지, 그 믿음을 뒷받침할 자료가 있는지를 같이 봅니다.

예를 들어 구인 글에 어떤 업무라고 적혀 있었는지, 면접이나 채용 과정이 있었는지, 지시한 사람이 실명과 회사 정보를 밝혔는지, 보수 지급 방식이 일반적인지부터 확인합니다. 현금을 지하철역이나 길거리에서 받아 전달하라고 했다면, 왜 계좌이체가 아니라 현금 전달이었는지도 질문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많이 착각합니다. “시키는 대로만 했다”는 말은 억울함을 설명하는 문장일 수 있지만, 수사기관에는 누가 어떤 지시를 했고 그 지시가 얼마나 이상했는지 확인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사기방조는 정범의 범행을 쉽게 하도록 도운 경우 문제될 수 있고, 방조범은 형법 제32조에 따라 정범보다 형이 감경됩니다. 다만 감경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 혐의를 벗을 수 있다는 말은 다릅니다. 조사 전에는 내가 범죄를 알았는지, 알 수 있었던 상황이 있었는지를 나누어 정리해야 합니다.

경찰은 어떤 부분을 다시 물을까

경찰은 보통 “언제 이상하다고 느꼈는지”를 반복해서 묻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확인처럼 보여도, 같은 질문이 여러 방식으로 나오면서 진술의 앞뒤가 맞는지 확인됩니다.

고액 보수를 약속받았는지, 현금을 봉투에 담아 전달하라는 말이 있었는지, 상대방이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행동했는지, 신분증이나 명함을 확인했는지가 쟁점이 됩니다. 이 질문들은 모두 범죄 인식 가능성과 연결됩니다.

대화 기록에 “문제 생기면 연락하지 말라”, “경찰에게 말하지 말라”는 취지의 문장이 있다면 그냥 모른 척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문장 하나가 아니라, 그 말이 나오기 전후에 어떤 설명을 들었고 내가 어떻게 답했는지입니다.

수사기관은 통화 기록, 메신저 대화, 위치 이동, 출금 내역, 현금 전달 장소를 함께 맞춰봅니다. 이 단계에서 처음 진술과 자료가 어긋나면 “정말 몰랐는지”가 다시 문제됩니다.

계좌나 카드, 비밀번호, 인증수단을 넘긴 사실이 있다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도 함께 검토될 수 있습니다. 접근매체를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행위, 대가를 약속받고 계좌나 카드 등을 넘기는 행위는 사안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출석 전 어떤 자료를 맞춰봐야 할까

출석 전에는 “나는 몰랐다”는 결론보다 그 결론이 나오게 된 과정을 먼저 맞춰봐야 합니다. 조사실에서는 기억에 의존해 말하다가 날짜, 장소, 금액이 조금씩 달라지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구인 글이나 소개받은 경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사이트나 메신저에서 연락이 시작됐는지, 업무가 어떤 말로 설명됐는지, 보수는 얼마로 약속됐는지 정리합니다.

다음으로 업무 지시 대화를 시간순으로 봐야 합니다. 돈을 받으러 간 장소, 만난 사람, 전달한 금액, 이동 경로, 지시받은 표현을 따로 적어두면 조사에서 불필요하게 말을 바꾸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캡처만 제출하면 오히려 앞뒤 맥락이 빠질 수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빠진 부분을 더 의심할 수 있고, 휴대전화 포렌식이나 계좌거래 내역 확인 과정에서 나중에 다른 대화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미 휴대전화를 제출했거나 일부 자료를 냈다면, 그 자체만으로 불리하다고 단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대화가 고의 부인에 도움이 되는지, 어떤 대화는 따로 설명이 필요한지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변호인은 이 단계에서 피의자의 역할이 단순 전달인지, 반복 가담으로 볼 정황이 있는지, 전자금융거래법 쟁점이 따로 있는지 나누어 봅니다. 조사 전 진술 방향을 정하고, 제출할 자료와 설명을 준비할 자료를 구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무혐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

무혐의 가능성은 범죄를 몰랐다고 볼 객관적 사정이 있을 때 검토됩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 경험이 적다는 사정만으로 바로 인정되지는 않습니다.

대법원은 일반적으로 보이스피싱 가담 여부를 볼 때 맡은 역할, 지시 내용, 보수 수준, 현금 전달 방식, 의심할 만한 정황을 함께 봅니다. 특정 문장 하나보다 전체 흐름이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채용 절차처럼 보였고, 업무 내용이 외형상 합법적으로 설명됐으며, 당시 피의자가 이상한 점을 알기 어려웠다는 자료가 남아 있다면 고의 부인 주장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보수, 익명 지시, 현금 수거, 대포폰 사용이 있었다면 설명 부담이 커집니다.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나 전달책 사건에서 무죄 판단이 나온 사례도 있지만, 사건마다 역할과 증거가 다릅니다. 그래서 조사 전에 본인의 대화 기록과 이동 경로를 먼저 맞춰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경찰 출석 요구를 받으면 바로 구속되나요?

바로 구속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달 금액이 크거나 반복된 정황,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이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사안에 따라 검토될 수 있습니다.

Q.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다는 말이 통할까요?

그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구인 과정, 지시 내용, 보수 약속, 대화 흐름이 실제로 정상적인 업무라고 믿을 만했는지 자료로 설명되어야 합니다.

Q. 휴대전화를 이미 제출했으면 불리한가요?

휴대전화 제출 자체가 곧바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화 일부가 예상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어떤 문장이 쟁점이 될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건은 억울하다는 말보다 현금 전달 방식과 지시 대화가 어떻게 해석되는지가 먼저 문제됩니다. 경찰 연락을 받은 날짜, 혐의명, 대화 기록, 이동 경로, 돈을 받은 방식부터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형사전문변호사로서 지금 단계에서 어떤 자료와 진술을 먼저 점검해야 하는지 확인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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