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합의는 사건을 끝내지 않습니다. 처벌의 무게를 줄이는 도구입니다. 기소유예를 받으려면 수사 중에, 감형을 받으려면 선고 전까지 합의 효과가 인정되어야 합니다.
300만 원 합의가 거절되고 공판에 넘어간 사건이 실제로 있습니다. 금액의 문제가 아닙니다. 강제추행(형법 제298조)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검사는 기소할 수 있습니다.
합의는 사건을 끝내지 않습니다. 처벌의 무게를 줄이는 도구입니다. 기소유예를 받으려면 수사 중에, 감형을 받으려면 선고 전까지 합의 효과가 인정되어야 합니다.
얼마를 내야 하는가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피해자의 치료비·심리상담비 실비가 먼저 기준이 되고, 일을 쉬었다면 휴업손해액이 더해집니다.
거기에 증거 강도가 작용합니다. CCTV, 목격자, 대화 기록이 있는 사건과 없는 사건은 협상 구도가 다릅니다. 전과 유무, 혐의 입증 강도, 피해자의 일상 피해 범위에 따라 같은 혐의도 합의금이 몇 배 차이 납니다.
금액 논의 전에 먼저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피해자 측이 제시하는 치료비 영수증, 상담 내역, 손해 목록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입니다. 이것 없이 제시된 금액은 협상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서명하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
서명 이후에는 내용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첫째, 처벌불원서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합의금 수령을 확인한다"는 문구만 있으면 형사절차에서 피해자의 처벌 의사는 그대로 남습니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확히 들어가야 법적 효과가 생깁니다.
둘째, 분할 지급이라면 미지급 시 처리 방법까지 합의서에 담아야 합니다. 합의 후 추가 요구가 들어올 때, 합의 범위를 어떻게 적어뒀는지가 결정적입니다.
셋째,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시점입니다. 검사가 기소 여부를 검토하기 전에 제출하는 것과 이후에 제출하는 것은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합의가 기소유예로 이어지는 경우와 아닌 경우
합의가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시점은 수사 단계입니다. 합의가 성립됐고 처벌 의사가 없다는 것이 검사에게 전달되면, 기소유예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금액이 크다고 자동으로 기소유예가 되지는 않습니다. 검사는 혐의 강도, 전과, 피해 규모를 종합 판단합니다. 피해자의 실제 손해를 충분히 회복했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기소유예를 고려하는 사정 중 하나가 됩니다.
합의 시도가 오히려 불리해지는 경우
직접 피해자 측에 연락하거나 금액을 혼자 결정하다가 진술 관계가 꼬이는 일이 있습니다. 접근 방식이 잘못되면 강요·협박으로 오해받거나, 합의서에 불리한 문구가 들어가게 됩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합의 문제까지 겹쳐 있다면, 지금 당장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경찰 연락을 받은 날짜, 혐의명, 지금 갖고 있는 자료를 정리하십시오.
어떤 순서로 진행할지, 형사전문변호사로서 먼저 확인해드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합의금을 냈는데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금전만 수령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실무에서 자주 있습니다. 합의서에 처벌불원서 제출 시점과 조건을 명확히 담아두지 않으면, 돈은 지급했어도 형사절차에서 피해자의 처벌 의사는 남아 있게 됩니다.
Q. 변호사 없이 직접 피해자와 합의해도 되나요?
직접 연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접근 방식이 잘못되면 강요·협박으로 해석되거나 합의서 문구가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액 협상, 합의서 문구, 처벌불원서 제출 시점은 함께 조율해야 할 항목입니다.
Q. 합의하지 않으면 형량이 얼마나 달라지나요?
합의 여부는 법원 양형 판단에서 감경 요소로 작용합니다. 합의 없이 선고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해자 측 요구금액이 실제 손해와 거리가 멀다면 무조건 수용이 정답은 아닙니다. 법적 쟁점을 분석한 뒤 현실적인 범위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